[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인류의 용기·희망을 전 세계 취재진이 포착한 사진이 오프라인으로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0.10.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인류의 용기·희망을 전 세계 취재진이 포착한 사진이 오프라인으로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DB

서울시 ‘n차 감염’ 차단 시급… 200명대 '3차 대유행' 中

마포구 홍대새교회 5명 추가… 어제까지 모두89명 확진

노원구청 8명추가 총 23명… 중구 상조 4명추가 총 9명

실내체육시설Ⅱ 직원2명‧이용자9명… ‘3밀’ 환경서 감염

[천지일보=양효선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204명으로 집계됐다. 

27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04명이 늘어 8317명이다. 1865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636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수가 이틀째 연일 200명대를 기록했으며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 관련 64명이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가 25일 처음 213명으로 집계된 데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9명 줄었지만 204명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27일 확진자 수를 전날 진단검사 건수로 나눈 확진율은 2.6%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로 나눈 확진율은 1.8%이다.

신규 확진자 204명은 집단감염 123명, 확진자 접촉 51명, 감염 경로 조사 중 30명이다.

26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7.9%이고 서울시는 69.9%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7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10개이다.

오늘부터 227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주요 위험시설 서울형 강화조치.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주요 위험시설 서울형 강화조치. (출처: 연합뉴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64명, 어플 소모임 관련 15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11명이 늘어 누적 13명, 중구 소재 상조회사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늘어 누적 9명이다.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Ⅱ 관련 10명, 첫 번째 사례에서 2명, 노원구청 관련 8명,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5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2명 등이 추가됐다.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시설 이용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66명, 26일에 6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1명이다. 26일 확진자는 시설 이용자 23명, 가족 28명, 지인 5명, 추가 확진자의 지인‧동료 등 8명이다.

해당 시설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786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30명, 음성 416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손위생과 방문자 연락망 확보 등 방역수칙을 일부 잘 준수했으나 지하에 위치해 밀폐된 공간으로 창문 환기가 미흡했다.

여러 사람이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활동도가 높고 이용자 간 1m 거리 유지가 불가해 ‘3밀’ 환경으로 다수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시설 이용자와 가족‧지인으로 전파되고 추가 확진자의 지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다.

어플 소모임 관련해 관악구 주민이 25일 최초 확진후 어플을 통한 소모임을 통해 지인 등 1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소모임 참석자들은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오프라인 모임을 9번 진행했고 여러 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15명 정도가 확진됐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해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2명이 25일 최초 확진 후 26일에 1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26일 확진자는 실내체육시설 직원 2명, 이용자 9명이다.

서울시는 중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 중이며 해당 현장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실내체육시설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샤워실 운영중단, 이용자간 2m거리 유지하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에 대해 관리자가 점검하고 대장에 기록하는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7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7

서초구 소재 사우나 관련해 서초구 아파트 입주민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지난 18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46명, 26일에 10명이 추가돼 누적 57명이다.

이 외에 송파구 사우나, 강서구 소재 병원, 중구 교회 관련, 강남구 음식점Ⅱ에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자치구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관악구 104명, 서초·성북구 100명, 동작구 93명, 강서‧용산구 92명, 도봉구 91명 등이었고 서울 전체 평균은 86명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일상에서 감염된 후 접촉을 통해 ‘n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람 간 접촉을 차단하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연일 200명대를 발생하고 있고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천에 모든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주셔야 할 중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말연시에도 2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기, 송연모임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기, 환기가 안되는 시설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의심되면 즉시 검사하기,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철저히 하기 등 5대 시민행동수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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