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5단계 격상, 해당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관련해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일요일 중대본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5단계 상향 여부에 대해선 “현재 주간 평균 국내 확진자는 382.4명”이라며 “2.5단계의 격상 기준은 전국적으로 약 400~500명 이상의 주간 평균 하루 환자가 발생이란 점을 볼 때 아직은 좀 기준상으로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525명으로 전날 553명에 이어 2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의 세 번째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이 전체 약 71%인 271명으로 수도권의 감염 확산이 환자 증가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1주간 호남권이 32명, 경남권이 32명, 충천권이 24명 등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에 현재 2단계, 이외 광주 호남권과 부산 경남권, 강원권 일부엔 1.5단게가 적용 중이지만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진 않은 상황이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부합하면 격상된다.

그는 “지금 각 권역에 따라서는 1.5단계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는 권역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지역들을 전국적인 동일 조치로서 규제를 내릴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 지자체의 의견수렴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들이 좀 필요한 부분이 있어 현재 여러 의견들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금 각 권역에 따라서는 1.5단계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는 권역들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지역들을 전국적인 동일 조치로서 규제를 내릴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 지자체의 의견수렴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현재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계의 격상이라고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생각해주셔서 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24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정리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카페 내 취식이 불가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천지일보 2020.1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24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정리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카페 내 취식이 불가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천지일보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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