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의류학과와 전문업체 간 협업

기능성 원단 국산화한 레깅스 등 개발

다기능성 하의류 제조 방법 대한 특허 출원

1억원 대형 기술이전 계약 체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홈트레이닝 열풍이 불면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슬레져룩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으로 탄생한 기능성 의류가 홈쇼핑에 런칭돼 완판돼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숙명여자대학교에 따르면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은 숙명여대 의류학과와 에슬레져 의류 전문업체인 ㈜베르셰바가 기술이전 협력을 통해 여성 기능성 레깅스와 스타킹을 개발했다.

임호선 숙명여대 의류학과 교수 연구팀과 ㈜베르셰바는 그간 해외에 의존해야만 했던 기능성 원단의 국산화와 동시에 유럽인들의 바디라인에 맞춰져 있었던 기존제품의 패턴을 아시아인들에 맞도록 개선한다는 목표로 공동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

또한 숙명여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를 통해 ‘다기능성 하의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출원과 함께 1억원이라는 대형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에 현대홈쇼핑을 통해 런칭한 기능성 스타킹(쉐이퍼)은 공학적인 패터닝 기술과 독자적인 소재 개발을 통해 기존의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내구성과 착용감, 신체 보정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나영이 제품 개발단계부터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 참여해 소비자의 시각을 제품에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숙명여대 기술사업화센터는 의류학과와 베르셰바 간의 산학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 내 기업입주 연구공간인 미래기술융합 ICC(Industry Collaboration center)에서 공동 기술개발과 연구가 가능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조기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의 시작품 제작 지원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제동욱 ㈜베르셰바 대표는 “베르셰바만의 독보적인 제조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숙명여자대학교와의 지속적인 R&D 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명석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제품출시를 계기로 대학 내 우수한 기술이 산업체로 이전되고 이를 통한 기술이전료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환류 시스템을 구축해 교내 많은 연구진들이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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