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업과 알바 선택 조건. (제공: 잡코리아X알바몬)
2030대 직업과 알바 선택 조건. (제공: 잡코리아X알바몬)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일상 아르바이트(알바)족’과 ‘프리터족(알바로 생계유지)’이 늘어나면서 20·30대 10명 중 8명은 알바도 엄연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20·30대 성인남녀 32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알바’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5%가 ‘알바도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바를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5%에 그쳤다.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알바생도 엄연한 노동자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알바를 통해서도 충분히 생계유지가 가능하기 때문’ 34.2%, ‘알바도 이제 전문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 23.1%,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하는 프리터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19.3%, ‘알바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 11.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제는 항시, 일상적으로 알바를 하기 때문(11.2%)’, ‘알바를 하면서도 충분히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10.1%)’ 등의 답변도 나왔다.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 전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알바를 통한 수입이 용돈 벌이 정도만 되기 때문 46.3% ▲알바가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 28.1% ▲나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일이 아니기 때문 25.4% ▲필요할 때 잠깐 하는 일이기 때문 19.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7.6%는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절대 선택 안한다’ 42.4%로 조사됐다.

직업과 알바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선 다소 차이가 있었다.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복수응답) ‘근무지의 인접성’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여 수준 33.6%, 원하는 시간대 근무 여부 23.0%, 일의 재미 18.7%, 사장님 마인드 17.1%, 업무강도 16.3%, 일의 전문성 14.7%, 함께 일하는 동료 11.6%, 고용의 안정성 10.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정규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복수응답) 급여수준이 4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력이 될 수 있는 일의 전문성 28.8%, 고용의 안정성 27.4%. 일의 재미 17.8%, 근무시간(정시퇴근 보장) 15.6% 등 순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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