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가 무안군 군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11.27
김산 무안군수가 무안군 군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11.27

무안군 미래 성장동력 될 핵심 사업 가시권 들어와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과 항공특화 산업단지 추진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위기는 감염병 대응 태세를 재정비하고 지역경제 상황을 되짚어 보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특화 산업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김산 무안군수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군정에 대해 “무안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이 주요 성과라 본다”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공특화 산업단지, 미래 첨단농업을 이끌 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사업,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꿈틀이 복합센터 건립 등이 탄력을 받아 후반기 군정 운영에 큰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에 김 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TF팀을 구성해 전문가의 의견 청취와 함께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한 전략과제를 발굴하는 등 비대면과 디지털 경제에 대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전략과제 사업으로 국비 447억원을 포함한 총 58건, 995억원의 무안형 뉴딜사업을 발굴했다.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공공 와이파이 추가확대, 소상공인 스마트 시범상가 조성 등 그린뉴딜사업들이 향후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과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무안군 자체예산으로 군민 1인당 무안사랑상품권 10만원을 지원하는 무안형 재난지원금도 지급했다.

올해 편성된 예산 중 행사성 경비와 공공분야 경상경비를 절감해 재원을 확보, 무안군민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까지 8만 842명을 대상으로 80억 8420만원의 무안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학생들에게도 1인당 무안사랑상품권을 10만원씩 지급했다. 

김 군수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대한 특별법’을 이용해 일방적인 희생과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광주·전남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광주시민이 겪는 고통을 무안군민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음에 괴로워하고 재산권과 학습권 침해, 지역경제 붕괴로 고통받는 군민을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군 공항 이전 부당성과 이전으로 인해 군민이 겪게 될 피해 등을 알려 군민의 인식개선과 이전 반대 여론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감도. (제공: 무안군)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감도. (제공: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항공특화산단 조성 추진상황에 대해 그는 “공항 활성화와 전남 서남부권 이용객들의 접근성 편의를 위해 청계면 상마리에서 공항으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 확장 포장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도 조기 착공해서 우수기업을 더 유치하고 무안국제공항의 입지적, 경제적, 공항기반 시설의 최적 조건을 활용해 항공기 부품, 물류, 교육기술센터 등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정책에 대해서 김 군수는 “오는 2022년까지 70억을 투입해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을 추진한다”며 “지역 농산물의 가공비율을 크게 높여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으로 판매하고 업체는 물론 생산 농가의 소득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광정책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관광 트렌드에 맞춰 청정자연과 맑은 공기를 느끼며 힐링이 보장되는 개별·가족 단위 형태의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SNS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해서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무안 스마트투어 앱’을 개발해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해설사 없이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김산 군수는 “올해는 항공특화 산업단지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착공, 무안읍 도시재생 사업 등 미래발전의 큰 획을 긋는 중요한 해”라며 “군민의 건강을 위한 철저한 방역 활동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