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새우양식장.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1.27
신안군 새우양식장.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양식 새우의 최대 주산지인 신안군이 왕새우양식(1980년대부터 시작) 사상 처음으로 올해 600억원(4200t)의 생산고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저수온과 새우종묘 수급 문제로 전년도 입식 시기(4월 중순~5월 초순)보다 다소 늦은 입식과 입식 초기 산발적인 폐사로 양식 작황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일부 양식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양식장이 평년작을 웃도는 작황을 보였다. 

특히 타지역의 대량폐사 및 냉동 새우 수입물량 감소 등으로 인한 국내시장 수급 물량 부족으로 대부분의 유통 업체(활어차)가 신안군 양식 새우에 의존하다 보니, 전년도보다 새우가격이 높게 형성, 생산고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안군의 새우양식은 272 어가(338개소, 894㏊)가 종사하고 있으며, 전년도 기준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할 정도로 신안군의 양식품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생산고를 올리고 있다. 또 최단기간(5~6개월 소요)의 양식품종이다 보니 어업인은 물론 귀어 자들로부터 선호도가 가장 높다.

신안군은 민선 7기 들어 새우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새우양식 전문인력 육성, 양식 사료, 기자재 공동구매 등 다양한 시책추진과 각종 지원을 통해 양식 어가들의 비용 절감을 비롯한 생산성을 높이는 등 안정적인 양식경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잦은 태풍에도 불구, 왕새우양식 사상 최고의 생산고를 올리느라 수고하신 새우양식 어업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제는 양보다 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친환경 새우양식 실천에 관내 전 지역의 어업인 모두가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이를 위해 행정에서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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