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지난 24일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영암왕인문화축제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영암왕인문화축제 중장기 발전 방안 세미나’를 향토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바이라한 호텔현대에서 개최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1.27
전남 영암군이 지난 24일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영암왕인문화축제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영암왕인문화축제 중장기 발전 방안 세미나’를 향토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바이라한 호텔현대에서 개최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이 지난 24일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영암왕인문화축제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영암왕인문화축제 중장기 발전 방안 세미나’를 향토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바이라한 호텔현대에서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세미나에는 경기대학교 김창수 교수 등 축제 전문가 10명, 김한남 위원장을 비롯한 영암군 향토축제추진위원, 대행기획사, 관계 공무원 등 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세미나 내내 이어졌으며 위드 코로나 시대의 성공 축제와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는 영암왕인문화축제 문제점 분석과 팬데믹을 대비한 신규 콘텐츠 제안을 주제로 한 광주대학교 박종찬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축제개최 사례 분석과 언택트 시대를 대비한 영암왕인문화축제 운영방안에 대해 경기대학교 김창수 교수가 대안을 모색했다.

또 전남대학교 김재숙 교수는 영암향토음식을 중심으로 한 축제 대표 음식 개발과 비대면 음식부스 운영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포대학교 김병원 교수는 언택트 시대에 따른 축제 감성 콘텐츠를 제안해 주는 등 심도 있는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지정토론 시간에는 동신대학교 김희승 교수가 축제프로그램 개선 방향과 장소 마케팅 및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강조했으며 세한대학교 정기영 교수는 온라인상 스마트 축제가 대면 축제보다 파급성이 더 클 수 있다며 영암군 축제 분석과 스마트 축제 준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주대학교 류인평 교수는 축제의 전면적인 패러다임과 콘텐츠의 재정비가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청암대학교 홍철희 교수는 축제 먹거리를 중심으로 언택트 시대 축제향상 방안을 다 각도로 제안했다.

호남대학교 이희승 교수는 축제는 경제적 수단과 지역 홍보 수단을 넘어 지역 주민 화합의 장이며 현대인들의 감성 치유 수단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축제는 계속돼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영암왕인문화축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열띤 주제발표와 토론은 3시간 30분 동안 진지하게 이뤄졌다. 2021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염원을 담아 세미나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매년 4월초 개최되는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백제 시대 일본으로 도일해 아스카문화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기리며 백리 벚꽃길과 함께 왕인박사 일본가오 테마 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15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한남 영암군 축제추진위원장은 “왕인박사가 상대포에서 천자문과 논어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문화를 전파했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화한 프로그램 개발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는 영암왕인문화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영암의 문화와 전통을 오롯이 담고 있는 축제로 인물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2020~2021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돼 축제의 위상을 크게 높여 줬다”며 “언택트시대 축제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나아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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