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6
김홍장 당진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6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 중

당진시 공무원 마스크착용 요구에 소란

철저한 진상조사와 상급기관 감찰 예정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에 26일 당진#16번과 접촉한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3일 연속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가 19명이 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확진자 2명 모두 당진#16번 접촉자로 26일 긴급 검사를 진행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당진#18번은 현대 보석사우나에서 당진#16번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했으며, 당진#19번은 지인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 및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확진자 발생 후 긴급 역학조사를 통해 기본동선을 확인하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이동동선 장소는 방역소독 중에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동동선 공개가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며 “고령의 확진자가 본인의 이동 동선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보다 더 신속한 동선공개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일 전국 확진자수는 총 583명으로 연일 300명대에 이르던 확진자수를 크게 넘어섰고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당진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해짐을 인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김홍장 시장은 당진시 소속 공무원이 지역 카페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요구에 소란을 피운 사실과 관련해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그 누구보다 공직자가 솔선수범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오히려 불쾌한 언행을 일삼은 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에 관해서는 자체적인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상급기관의 감찰도 예정돼 있는 만큼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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