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26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11.26
이춘희 세종시장이 26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11.26 

중기부 자율주행실증 규제특구 등 범부처 실증 추진
상용화 선도… 스마트시티 우선 적용, 관련산업 육성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국토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선정되는 등 자율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 융합된 자율주행차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왔으며, 지난해 7월 중기부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이후 국토부‧산업부‧과기부와 협업을 통해 자율차 혁신플랫폼의 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난 23일 국토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공모에는 10개 시‧도, 14개 지구가 신청하여, 6개 지구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세종시는 세종 단독지구(신도심 일원)와 세종-충북 공동지구(오송역~세종터미널) 등 2개 지구가 선정됐다.

세종시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활용해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에 착수하고, 자율차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 ‘규제 특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세종시는 중기부 ‘자율주행 실외 로봇’ 특구로 추가됐다.

중앙공원에서 비대면 배달, 코로나19 방역, 보안순찰 로봇 등의 실증사업을 진행해 향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시는 자율주행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K-동맹’ 지자체(4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자율주행 데이터의 표준을 정립하고 관련 데이터 산업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앙공원과 호수공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과 국산자율셔틀 개발‧실증에 대해 설명했다.

중앙공원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차량을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관광형 이동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으며, 호수공원(대통령 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핵심 부품과 셔틀의 국산화를 위해 국산과 외산 셔틀의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세종시는 ‘BRT 버스전용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실증’에 대해 발표했다.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와 관련 다양한 기술이 개발됐고, 다음주에는 시연(12월 2일, 세종터미널-정부청사 구간)과 시승 행사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는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단)에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춘희 시장은 “내년까지 차량과 도로의 IoT 인프라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5G 기반의 첨단 테스트베드 도로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와 전용차고지 등 지원시설을 완비하여 상용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자율주행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관련 기업 19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상용화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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