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11.26
26일 오후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11.26

해당 초·중·고 전원 검사
참가자 중 1명 제주여행
부부여행 동행 5명 감염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 장구 시험장 관련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사흘 연속 n차 감염을 일으키며 시험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26일 중구의 10대 남자 중학생(186번)과 초등학생(192번) 각 1명, 50대 남녀 5명(187~191번)으로 총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장구 시험장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지난 25일 확진된 181번(장구 시험장에서 공연) 확진자의 작은 오빠와 같은 반 학생이다. 이날 오후에는 181번의 어머니(182번)와 큰 오빠(183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81번의 해당 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등 460여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또 181번의 작은 오빠가 다니는 울산중학교와 큰 오빠가 다니는 중앙고등학교도 전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87~191번의 5명 확진자들은 장구 시험장에 참가한 제주 71번(울산 거주)과 함께 지난 21~25일 제주도로 부부 여행을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장구 시험장에 참가한 1명이 제주도로 여행을 간 사실을 확인하고 동행자들에게도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제주 71번은 제주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 확진자로 분류돼 현재 제주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울산시는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92명이다.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상황을 지켜본 뒤 논의할 문제”라며 “현재는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학생들의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며 초중고 학생들의 전원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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