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이 26일 코로나19 지역감염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11.26
강인규 나주시장이 26일 코로나19 지역감염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11.26

시청 인력 1/5 재택근무 시행

시의회 정례회 다음달로 연기

자가격리 전담 인력 200명 지정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4명(전남 388번~391번) 추가됐다.

이중 전남 389번과 390번은 광주 626번 접촉자다. 전남 388·391번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367번 확진자 A씨의 직간접 접촉자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n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동선 파악과 심층 역학조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A씨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8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나주시의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지 검토 중에 있다.

나주시의회는 접촉자 중에 시의원도 여럿 포함돼 정례회 일정을 오는 12월 1일과 2일로 연기했다.

나주시의원 13명은 지난 19일 A씨와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직접 접촉한 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강인규 나주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방지 및 겨울철 대유행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조치에 시민들께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보건·간호 인력 20명을 보건소 비상대책상황실 등에 긴급 배치하고 전산장비 지원, 자가격리 1:1 전담공무원 200여명을 지정해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공공부문 방역관리 강화 지침에 따라 시청 근무 인력도 1/5씩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모든 시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희생과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개인 위생수칙과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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