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나 일렉트릭.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1.6
2020 코나 일렉트릭.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1.6

9월까지 수출 9만 8505대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 증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기차 수출이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출한 전기차는 모두 9만 8505대로 전년 동기(5만 7517대) 대비 71.3% 늘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코나가 지난해 동기(2만 6922대)보다 53.7% 증가한 4만 1384대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기아차 니로와 쏘울은 각각 3만 8299대, 8244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210.5%, 50.4%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은 1만 578대로 17.2% 감소했다.

10월 한달 현대·기아차는 총 1만 2740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9119대) 대비 39.7% 늘었다. 이 같은 추세면 이달 수출 대수만 포함함 하더라도 10만대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출 증가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전기차 수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EU 지역으로 수출된 전기차는 7만 2392대로 전체 수출의 70.3%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9월 전세계 77개국에 판매된 전체 승용·상용 전기차를 전년 동기 대비 40.7% 성장한 13만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1.5%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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