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553명, 해외유입 30명

확진 3만 2318명, 사망 515명

서울 208명기록, 전국 최대규모

17개 모든 시·도서 확진자 발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으로 폭증했다. 이는 전날 발생한 382명의 기록은 물론 400명대를 뛰어넘어 곧바로 600명에 가까운 수가 나온 것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3월 1차 대유행 이후 8개월 만에 첫 5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확진자 수는 누적 총 3만 23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583명 중 553명은 지역사회에서, 3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553명)를 살펴보면 서울이 208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였다. 이어 경기 177명, 경남 45명, 부산 19명, 인천 17명, 충남 16명, 전북 16명, 광주 14명, 전남 9명, 강원 8명, 충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 2명, 제주 2명, 대구 1명, 대전 1명 등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사례가 또 다른 사례로 연결되며 연속적인 감염 전파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 때문으로 분석된다. 1차, 2차에 이은 일명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날 낮 12시 기준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 사례를 보면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방문자들만 감염된 것이 아니라 이들을 통한 2·3차 감염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6

지표환자를 포함해 방문자 19명이 감염된 것은 물론, 그들의 가족 14명이 감염됐고, 이들의 지인과 그 가족이 2명, 방문자의 직장 동료가 4명이나 감염됐다.

한 가지 감염사례가 지역을 넘어 확산하는 경우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한 사례의 경우 총 누적 확진자가 114명인데 이 중 서울 지역이 89명이며, 이어 인천 5명, 광주 1명, 경기 19명 등 곳곳으로 감염 전파가 이뤄졌다.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도 나왔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 교육대에서 60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로빅 학원에서는 4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1명, 유럽 6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4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1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4명이며, 외국인은 16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해 누적 515명(치명률 1.59%)이다. 위·중증 환자는 7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13명, 경기 183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1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25명 늘어 누적 2만 6950명으로 집계됐으며,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456명 늘어 총 4853명이다.

검사 수는 누적 총 298만 8046건이며, 이 중 290만 36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5만 5361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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