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보건소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6.15
진주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6.1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5일 경남 진주에서 ‘제주 연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한 데 이어 26일 오전 기준 1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진주 확진자 20명 중 19명은 이장 제주 연수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1명은 역학조사 중이다. 산청에 주소를 둔 50대 남성도 진주 확진자에 포함됐다. 이날 발생한 20명 중 공무원 2명과 기간제 공무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앞서 이달 16~18일 2박 3일간 이반성면 이장인 진주 25번 A(60대, 남, 경남 481)씨를 비롯한 이·통장협의회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23명은 제주도로 ‘모범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중 15명이 25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의 가족인 아내(60대, 진주 27번)와 딸(30대, 28번), 초등학생인 손자(29번), 손녀(30번) 등 4명도 확진됐다. 인솔한 시청 행정과 공무원 1명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와 함께 ‘이통장 연수’에 다녀온 진주 37번 B(60대, 여, 봉곡동, 경남 498)씨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B씨가 제주 워크숍을 연이어 다녀오면서 2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A씨의 접촉자 B씨가 다녀온 이 워크숍에는 성북동장을 비롯한 공무원 2명 등 총 23명이 참가했으며 동장을 비롯한 공무원 1명, 통장 11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25일 오후 확진된 나머지 1명은 ‘이통장 연수’에 참가했던 버스기사 겸 가이드다. 이 일로 성북동장(5급)은 직위해제(대기발령) 조치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는 24일 1명, 25일 오전 18명, 오후 14명, 26일 오전 19명 등 총 52명으로 늘었다. 이중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는 39명(이통장 14, 공무원 3, 버스기사 1, 접촉자 21), 성북동 제주 워크숍 관련 확진자는 13명(통장 11, 공무원 2)으로 확인됐다.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8명을 포함해 총 7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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