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주변 보과관 및 각료들에 관한 뒷이야기를 폭로한 밥 우드워드의 새 저서 '공포' 표지. 책은 11일 출간된다. 사진은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제공했다. (출처: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주변 보과관 및 각료들에 관한 뒷이야기를 폭로한 밥 우드워드의 새 저서 '공포' 표지. 책은 11일 출간된다. 사진은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제공했다. (출처: AP/뉴시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관한 폭로 서적들을 잇따라 펴낸 미국의 저명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미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에 팔린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사이먼앤드슈스터의 모회사 비아콤CBS는 21억7천500만 달러(약 2조4천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사이먼앤드슈스터를 펭귄랜덤하우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펭귄랜덤하우스의 모기업인 독일 베텔스만은 미국 1위 출판사와 3위 출판사(사이먼앤드슈스터)를 모두 거느리게 됐다. 이 그룹은 미국 책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또 이번 인수로 스티븐 킹, 밥 우드워드, 댄 브라운, 존 그리샴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같은 출판그룹 소속이 됐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도 사이먼앤드슈스터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뉴스코프는 미국 2위 출판사 하퍼콜린스를 보유 중이다.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의 '격노',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인 메리 트럼프의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등 트럼프 대통령 관련 서적들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려놨다.

비핵심자산 처분의 일환으로 사이먼앤드슈스터를 판 비아콤CBS는 매각 수익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투자하거나 배당금 지급과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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