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25일 오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25
김경수 지사가 25일 오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브리핑에서 "진주시는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해 다른 지역으로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25

신규 확진 24, 진주(14명), 창원(9명), 하동(1명)
진주시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경남전역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중대본 협의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에서는 25일 오전 10시 기준 22명에 이어 오후에 신규 확진자 2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4명은 지역감염 사례로 진주 14명, 창원 9명, 하동군 1명이다.

진주시는 25일 오전 기준 14명이 추가돼 진주시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총 33명으로 늘었다. 창원시 또한 오전 9명이 추가로 발생해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아라리' 단란주점 확진자도 총 14명으로 증가했다. 하동군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은 부산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아 25일 확진됐다. 25일 오후 4시 기준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61명, 사망자는 1명, 366명 퇴원, 누적 확진자는 총 528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25일 오후 온·오프라인 브리핑에서 "진주시는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해 다른 지역으로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감염 확산 차단 이후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진주시뿐만 아니라 도 지침에도 불구하고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타 시군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진주시는 오늘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며 창원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업종별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경남도 전역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주에서는 25일 오전 기준 14명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508번부터 520번까지는 성북동 통장단 연수모임 관련 확진자다. 오전과 달리 진주시 전체 이통장 연수와는 별도의 연수다.

498번은 진주시 전체 이통장 연수(16~18일)를 다녀왔고, 또다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별도의 진주시 성북동 통장단 연수를 제주도로 다녀왔다. 성북동 통장단 연수는 498번 확진자를 포함한 통장단 19명, 인솔 공무원 2명 등 총 21명이 다녀왔다. 이 중에서 통장단 11명, 인솔 공무원 2명 등 총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521번은 진주시 전체 이통장 연수에 동행한 버스 기사다. 현재까지 진주시 이통장 연수와 관련해 확진된 사람은 이통장단 14명(경남 498번 포함), 인솔 공무원 1명, 동행한 버스기사 1명, 이통장단 중 1명의 가족 4명 등 모두 20명이다. 진주시 성북동 통장단 연수 관련 확진자는 통장단 11명(498번 제외), 인솔 공무원 2명 등 모두 13명이다.

창원에서도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522~528번까지, 530~531번까지다. 모두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다. 522번부터 527번까지, 530, 531번 등 8명의 확진자는 해당 단란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됐다. 528번은 477번과 지난 23일 식사를 함께해 접촉자로 검사했고 양성 판정됐다. 이로써 지난 23일 474번 확진자 발생 후 지금까지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아라리 단란주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촉자 93명, 동선 노출자 101명 등 모두 194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 최초 확진자인 474번을 포함해 현재까지 양성 14명, 음성 83명, 진행 중 98명이다. 529번 확진자는 하동군 거주자로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김 지사는 “지금의 감염 고리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야 한다.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가 동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것도 삼가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누구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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