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등 현안과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연말모임과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11.25
이용섭 광주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등 현안과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연말모임과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11.25

이용섭 시장, 연말 모임, 행사 자제 등 당부
밀점·밀집 줄이는 것 감염 확산 차단 ‘관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전남대병원과 광주교도소 등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1명, 23일 3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24일 14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격리 중인 확진자 10명(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자 4명, 광주교도소 수용자 6명)은 추가 동선이 없어 지역감염 확산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확진자 4명은 전남대병원 간호사 1명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다.

오늘 현재(오후 1시 30분) 광주교도소 관련 17명(교도관 3명, 재소자 8명, 가족 6명),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확진자가 총 65명(의료진 14명, 입주업체 직원 2명, 지인 및 가족 등 22명, 타지역 19명)에 이르렀다.

최근 감염은 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고 대화를 나누는 가족과 지인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이어지지고 있다. 또 일상에서 밀접 접촉을 줄이는 것이 앞으로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등 현안과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연말모임과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모임과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음주 등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는 대화를 최대한 삼가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포함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한 환경에서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서 기아차 노조가 오늘부터 3일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광주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아차 노사가 임금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노조파업까지 돌입하면서 자동차 생산차질은 물론 270여개 지역 협력사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민들의 생계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금은 시민 모두가 힘들고 코로나19의 감염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하고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며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아무리 시급성이 있고 좋은 뜻을 가진 집회나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방역수칙 준수가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 대응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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