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20.11.25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20.11.25

기업유치 501개 달성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2020년 하반기 에너지밸리 조성 1단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나주시, 한전KDN과 협업으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씨엠파트너, ㈜구조실험네트워크 등 36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1235억원의 투자와 함께 53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한전과 한전KDN, 지자체(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나주시)가 에너지밸리에 투자유치를 끌어낸 기업의 수는 누적 501개사다. 투자금액은 2조 1596억원, 고용효과는 1만 1158명으로 1단계 목표(기업유치 500개)를 초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기업 투자여건 악화로 대내외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전화와 이메일, 화상상담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2020년 투자협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예탁형 이자지원제도를 활용한 자금지원과 지역 제한 경쟁을 통한 우선구매,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지원사업, 핵심역량을 활용한 R&D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에너지밸리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에너지밸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구한 1단계 양적 성장을 마무리 하고 오는 2025까지 2단계 질적 성장을 추진해 ‘Global Smart Energy Hub’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1단계 에너지밸리는 한전 주도의 중소기업 위주 양적 성장과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2021년 이후 진행되는 2단계 에너지밸리는 한전과 지자체·관계기관이 상호 협력해 많은 기업이 실제 투자실행을 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기업유치에 대해서는 K-뉴딜 등 정부정책과 연계해 신재생 및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로 유치기업을 다각화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차세대 전력산업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강소특구 및 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과 시험·인증기관 기술지원 환경조성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전에너지신기술연구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舊한전공대)과 더불어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전은 에너지밸리의 지속성장을 위해 한전과 지자체, 관계기관의 핵심역량을 결합한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력양성 및 지역교육체계를 마련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전력산업의 미래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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