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팔라=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야당 대통령 후보 보비 와인(본명 로버트 캬굴라니)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경찰의 총에 의해 숨졌다고 추정하는 한 시신 주변에 모여 있다.
[캄팔라=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야당 대통령 후보 보비 와인(본명 로버트 캬굴라니)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경찰의 총에 의해 숨졌다고 추정하는 한 시신 주변에 모여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팝스타 출신 야당 대선후보인 보비 와인이 체포되면서 촉발된 시위로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23일(현지시간)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와인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위대는 캄팔라 거리로 나섰고 경찰과 군대는 이에 대응했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시위에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야당 의원들과 와인의 지지자들은 내년 1월 대선을 위한 선거 운동을 억제할 구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경찰, 군인들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소총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고 CNN에 전했다. 프레드 에낭가 우간다 경찰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경찰관들이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정당방위로 총탄을 발사했다면서 경찰관들의 전문적이지 못한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TEk.

에낭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시위에서 836명을 체포했고 362명이 법정 기소됐다고 밝혔다.

와인은 2017년 정치권에 입문해 같은 해 의원직에 올랐다. 그는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체포돼 구금된 바 있다. 와인은 34년을 우간다에서 집권해 온 요웨리 무세베니 현 대통령의 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다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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