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소.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11.25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소.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11.25

수변길 내부 및 지역 상권에 고르게 사용

3000원 내면 ‘지역 화폐’로 다시 돌려받아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군수 유두석)이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장성호 관광 수요의 지역 상권 연계를 위해 장성군이 추진 중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가 시행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상품권 교환제는 장성호 수변길을 찾은 방문객이 교환소에 3000원을 내면 동일한 금액의 지역 화폐(장성사랑상품권)로 돌려주는 제도다. 돌려받은 상품권은 수변길마켓 등 장성 지역 15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주말·주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주로 외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다. 장성군민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 군인, 학생 등은 교환 절차 없이 입장 가능하다.

장성호 수변길 출렁다리 전경.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11.25
장성호 수변길 출렁다리 전경.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11.25

올해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변길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지금까지 약 1/3 수준인 17회만 운영됐다.

교환제 운영 중 방문객은 4만 1277명으로, 이 가운데 73%인 3만여명이 상품권 교환 방문객이었다. 총 매출액은 약 9000만원 규모다.

교환된 상품권은 수변길과 지역에서 고르게 사용됐다. 수변길 내부(수변길마켓, 출렁정, 넘실정)에서 52%, 지역 식당 및 점포에서 48%가 각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 운영 횟수가 적었음에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진정되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는 2020년 전라남도 적극행정·지역혁신·협업 우수사례 온라인 도민심사 정책으로 선정돼, 현재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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