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용산구 서계동 한화빌딩 앞에서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한화호텔 리조트분회 조합원이 노조활동 보장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충만 기자] 민주노총 서울 일반노조 한화호텔 리조트분회 조합원 50여 명이 11일 오후 용산구 서계동 한화빌딩 앞에서 민주노조 탄압 중지와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지난해까지 노조 간부를 해왔던 홍성윤(46) 씨는 “회사에서 불법으로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협약을 맺어야 하는데 그것조차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현재 회사에 민주노조 조합원은 다른 직원과 밥도 같이 먹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대화도 하지 못하도록 소통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장이 민주노조의 민 자만 들어도 경끼를 일으킬 정도”라면서 “민주노조가 한국노조보다 일찍 설립됐는데 사측의 마음대로 뒤엎을 순 없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화호텔 리조트분회는 한화리조트 사업부에서 양 노조의 갈등을 부추기고 민주노조를 무시하는 사업부를 지탄하면서 회사가 나서 단체협약을 맺어 한국노조에 전임자를 주는 것 같이 민주노조도 포함시키고 노조기념일을 유급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서울 일반노조 한화호텔 리조트분회는 한화리조트에서 단체협약에 응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프레스센터와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 앞에서도 협약권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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