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모테기 장관과 만나 중일 관계의 안정적 구축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AP/뉴시스]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모테기 장관과 만나 중일 관계의 안정적 구축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모테기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

시진핑 방일 문제, 의제에 오르지 않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5일 오후 방일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지난 9월 16일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중국 정부 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왕이 부장이 처음이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만남을 갖고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양국 장관의 회담에선 ▲비즈니스 왕래 재개 ▲코로나19 협력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개최 ▲국방 당국 간 핫라인 개설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습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의제에 오르지 않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앞서 중국과 일본은 당초 올해 4월을 시 주석의 방일 시기로 잡고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했으나, 양국은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모테기 외무상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수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기라서 현재 구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와 왕이 부장과의 회담에서도 시 주석 방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왕이 부장은 이날 스가 총리를 예방한 이후 한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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