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9명 늘어났다. ⓒ천지일보 2020.1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9명 늘어났다. ⓒ천지일보 2020.11.24

이달 300명대 기록 총 7번… 2차 유행과 비슷

서울 142명, 경기 82명, 인천 40명 등 확진

사망자 3명 늘어 총 513명, 위·중증 환자 81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확산세는 학교와 학원, 요양병원,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일어난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n차 전파’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나타난 것이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2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3만 173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볼 때 지난 8∼9월에 일어났던 2차 대유행 때의 상황가 비슷해졌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확산세가 당분간 더 거셀 것으로 보여 사실상 2차 유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견해를 제기했다.

이달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18일 연속 세 자릿수대를 유지했으며 300명대만 총 7차례 나왔다.

신규 확진자 382명 중 363명은 지역사회에서, 1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363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9명, 부산 18명, 대구 5명, 인천 39명, 광주 14명, 대전 4명, 울산 3명, 경기 77명, 강원 12명, 충북 3명, 충남 18명, 전북 8명, 전남 8명, 경북 2명, 경남 10명, 제주 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보였다.

전날 누적된 국내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연관해서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8명이다. 학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족·지인으로 전파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경기 등 전국적으로 추가 확산됐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헤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9명이다.

이외에도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39명),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7명), 인청 남동구 가족 및 지인(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등 관련 집단발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국악 소모임과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에서 중장년층이 참여하는 국악 공부 소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전날 636명을 검사한 결과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 강습모임 관련 16명, 대회 관련 4명, 지인 3명, 기타 1명이다.

관련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19명, 울산 3명, 대구 1명, 서울 1명이다.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환자 185명과 직원 101명 등 모두 28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철원군 군부대에 대해선 미분류 사례인 가족 확진자 4명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6명, 유럽 3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2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9명이며, 외국인은 10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해 누적 513명(치명률 1.62%)이다. 위·중증 환자는 8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296만 6405건이며, 이중 287만 8832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5만 5838건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천막형 임시대기소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며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천막형 임시대기소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며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