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희 도의원이 ⓒ천지일보 2020.11.24
전승희 도의원이 23일 ‘용문산 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에 참석해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0.11.24

군 사격장 훈련소음, 오발 사고

주민 생존권, 재산권 피해 심각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전승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민주당, 양평비례)이 심각한 사격장 소음과 오발 사고 등으로 수십 년간 피해를 입고 있는 ‘용문산 군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23일 ‘용문산 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용문산 군 사격장’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위치에 있어 인근 주민들은 40여 년간 사격훈련으로 인한 극심한 소음에 시달려 왔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사격훈련장 포탄 오발 사고로 훈련용 포탄이 인근 논에 떨어져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생존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평군 ‘양평용문산사격장폐쇄 범군민 대책위원회’에서는 사격장으로 인한 피해에 분노한 주민 100여명이 결집해 ‘용문산 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전승희 의원 외에도 정동균 양평군수와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김선교 국회의원, 최재관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전승희 도의원은 “그동안 용문산 사격장의 밤낮 없는 사격훈련으로 인한 극심한 소음피해와 빈번한 오발 사고 등 발생으로 총알과 포탄이 인근 농경지에 떨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국가 방위라는 명목하에 인근 주민들은 오랜 기간 생존에 위협을 느끼며 고통을 감내해 왔으나, 국방부에서는 아무런 대책조차 세우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 사격장을 폐쇄하고 이전해 수십 년간 피해를 입어 온 주민들의 권리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용문산 폐쇄. ⓒ천지일보 2020.11.24
23일 열린 ‘용문산 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에서 양평 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천지일보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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