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홍대새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6명으로 집계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예배당 입구에 “코로나로 잠정 폐쇄한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1.23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홍대새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6명으로 집계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예배당 입구에 “코로나로 잠정 폐쇄한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1.23

26일 구체적 역학조사 결과 발표 예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90명을 넘어서며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총 99명으로 집계됐다.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89명, 홍대새교회 신도가 근무하는 서울 동대문구 A고등학교와 관련해서 10명이다.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수는 전날 대비 23명이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신도 10명, 신도 가족 6명, 신도 지인 1명, 신도 동료 5명, 기타 1명이다.

홍대새교회에 대한 서울시의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소독제와 방역물품 비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예배당을 비롯해 유초등부·청년부 등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있어 환기나 관리가 상시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 교회 신도들이 모여서 성가대 연습을 하고, 예배 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 추가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권준욱 중대본 제2부본부장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성가대 활동, 소모임이 이뤄진 점, 일부 마스크 착용이 불량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대새교회 측은 그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사죄 메시지를 내왔던 교회들과 달리, 별도의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다.

홍대새교회와 관련해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와 전파 양상 등은 오는 26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홍대새교회는 과거 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른바 스타목사 전병욱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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