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나의 투자성향·목적 파악하기

가입 전 판매보수·수수료 확인

ETF, 수수료 낮고 안정적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초저금리시대에는 예·적금만으로 재테크를 하기엔 한계가 있다. 최근 소액으로 투자하거나 은행·증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펀드에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펀드는 다수의 투자자의 돈을 모아 전문가가 금융상품에 나눠 투자하고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물론 손실이 나면 손실도 나누게 된다. 펀드 매니저가 자금운용을 투자자 대신 맡아주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방법이 쉬운 편이다.

무엇을 사느냐에 따라 펀드 종류는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자산, MMF 등이 있다. 주식형 펀드는 자산의 최소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며 채권형 펀드는 회사·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가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혼합형은 주식이나 채권 등에 50~60%를 투자하며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도 있다. 금, 석유, 곡물 등의 실물, 수익권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 펀드와 증권, 부동산, 특별자산 등에 자유롭게 비중을 조절해 투자하는 혼합자산 펀드가 있다. 이외에도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 등 펀드 종류가 다양하다.

펀드 가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 높은 수익을 위해 손실이 발생해도 감내할 수 있는지 아니면 손실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지,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손실까지 감내할 수 있는지 등의 투자성향을 살펴봐야 한다.

보통 채권형 펀드는 대체로 수익률이 낮은 반면 안정적이고 주식형 펀드는 리스크가 높은 만큼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또 투자금을 넣는 방식에 따라 자금을 일정기간 일정한 금액을 매달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와 기간과 투자할 금액을 한번에 몰아넣고 관리하는 거치식 펀드가 있다. 초보자에겐 적은 돈을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보수와 수수료 등 비용 부분이다. 펀드 가입자는 운용사나 판매사 등에 투자금액으로부터 일정 비율의 보수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펀드에서 수익이 발생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펀드 가입 전 보수와 수수료를 언제, 어디에 내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성과를 낸다”면서 “과거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성과가 좋았던 펀드라고 해서 투자하고 나면 수익률이 저조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운용된지 오래됐고 펀드매니저 교체가 빈번하지 않은 곳에 투자해야 하며 이런 곳을 찾아주기 위해 펀드평가사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영하는 펀드닥터, 금융투자협회의 펀드다모아 등을 통해 펀드 수익률, 판매보수 및 수수료 비교 등의 금융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홍 대표는 “펀드 입문자라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 이 중 ‘KODEX(코덱스)200’은 국내 대표기업 200개 종목을 골고루 담아 투자해 주고 수수료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ETF는 여러 종목의 주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분산투자 효과가 있으며 주당 가격이 5000원~2만원 수준으로, 진입장벽이 낮다. 국내 ETF 평균 수수료는 0.55% 수준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1~1.5%)보다 저렴한 편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