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영화의 오래된 미래: 에드워드 양 특별전 포스터.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만영화의 오래된 미래: 에드워드 양 특별전 포스터.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 대만연구센터(센터장 임대근)는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공동으로 ‘대만영화의 오래된 미래: 에드워드 양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대만 교육부와 주한타이베이대표부가 후원한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작(1996)’ ‘독립시대(1994)’ 등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여섯 편과 한국과 대만, 일본의 근현대사를 성찰하는 오민욱 감독의 다큐멘터리 ‘해협’을 특별 상영한다.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감독인 에드워드 양(1947. 11. 6. ~ 2007. 6. 29.)은 중국에서 태어난 후 어린 시절 가족들과 대만으로 이주했으며, 1982년 ‘광음적고사’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대만의 역사와 동시대 풍경을 작품에 담아냈다.

에드워드 양의 작품에는 빠르게 발전한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스스로를 사회의 이방인이라 여기는 주인공의 공허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친구들의 곁에 남으려는 공동체의 연대 의식이 녹아 있다.

또한, 그의 영화는 ‘대만’이라는 구체적인 장소 안에서 생생한 개성을 획득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근 정식으로 개봉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를 만날 수 있으며, 상영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마작’과 ‘독립시대’를 35㎜ 상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에드워드 양의 작품 세계에 관한 대담과 시네토크, 그리고 ‘해협’을 연출한 오민욱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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