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24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4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금정구의 한 아파트 12층 A(40대)씨의 집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안방에서 A(4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A씨의 아들 등 입주민 2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A씨와 아들만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들이 잠에서 깼을 당시에는 거실에 연기가 자욱했고, A씨가 있던 안방 문을 열었지만 불길이 커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대피방송이 실시돼 입주민 약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난 A씨의 집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95년 건립된 이 아파트에는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가 의무적으로 설치됐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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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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