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천지일보 2018.11.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천지일보 2018.11.8

최근 범죄수법 다양하게 진화

피해금 회복이 어려운 상황
범죄가 근절되도록 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총경 임종하)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5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24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자녀를 납치했다고 전화해 피해자 10명에게 2억 3400만원을 편취한 외국인(중국·동티모르)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다.

경찰은 “아들(딸)이 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돈을 갚지 않아 잡혀있다”며 “아들(딸)을 살리고 싶으면 돈을 갚으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세종·충남 지역에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3400만원을 건네받은 자녀납치 빙자 보이스피싱 수거책 2명(구속)과 중국인 환전소에 전달한 전달책 1명, 피해금을 위안화(중국화폐)로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한 중국인 환전책 2명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외국인으로 수거책은 동티모르인, 전달책은 한국인, 환전책은 중국인으로 분업해 범행을 벌였다. 피해금은 중국돈으로 환전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송금하여 피해자들의 피해금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나고 수법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납치 빙자 사건은 외국인이 수거책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금융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발생하는 범죄에 대하여는 적극적인 검거활동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