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빛가람) 공동 혁신도시 전경,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11.23
광주·전남(빛가람) 공동 혁신도시 전경,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11.23

상용노동자 수 증가율 전국 최대치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에 조성된 광주·전남(빛가람) 공동 혁신도시가 전국 혁신도시 중 최근 5년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발표한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에서 나주 혁신도시는 사업체, 종사자, 여성고용, 상용 노동자 수 증가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높았다.

해당 연구는 참여정부 이후 추진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정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혁신도시 미래발전전략을 제시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나주 혁신도시는 혁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혁신역량을 제고하는 성장동력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나주혁신도시의 총 사업체 수는 지난 2012년 5626개에서 2017년 7633개로 2007개(35.7%) 늘어나며 전국 혁신도시 평균 증가율 13.8%를 훌쩍 웃도는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사업체 증가는 고용 창출 성과로 이어졌다. 나주 혁신도시에서 최근 5년간 이뤄진 고용증가율 또한 가장 높았다.

지난 2012년 나주 혁신도시 총 고용수는 2만 8696명에서 2017년 4만 6381명으로 63.6%(1만 8135명) 증가하며 이 역시 전국 평균 증가율 2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고용증가율에서 주목할 부분은 여성 인력의 고용 증가율이다.

나주 혁신도시 사업체의 여성 고용 수는 2012년 1만 2403명에서 5년 뒤 1만 8910명으로 52.5%(6507명) 크게 뛰며 증가율이 전국 탑 순위를 기록했다.

종사자 수에 기준한 혁신도시 및 이전공공기관 유관업종 관련 종사자의 집적도 수준도 약 4.6배가 증가했다. 이는 혁신도시 건설 이전 비 기반산업이 현재 기반산업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국토연구원은 밝혔다.

나주 혁신도시는 고용의 질, 즉 안정적 일자리 창출 증가와 직결되는 상용 노동자 수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나주 혁신도시의 상용 노동자 수는 지난 2012년 1만 8528명에서 2017년 3만 2447명으로 75.1%(1만 3919명)나 늘어났다.

국토연구원은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혁신성장 부문 종합결과에 대해 “혁신기반과 모두 지역의 혁신역량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며 “나주 혁신도시는 고용증가 및 안정적 일자리 증가가 뚜렷하고 지식창출 및 경제성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나주시가 현재까지 유치한 기업은 총 391개로 이중 혁신산단, 혁신도시클러스터 등 유치 기업은 278개였고 광주 등에 유치한 기업은 113개였다.

특히 혁신도시 조성 이전인 2012년부터 5년간 증가한 혁신도시 기업 수는 1570개, 일자리 수는 1만 3556명으로 집계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른 성과는 나주 혁신도시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의 지역성장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빛가람 혁신도시가 혁신도시 시즌2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 중앙부처, 광역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일자리창출, 기업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해가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