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서울108명, 경기54명, 인천11명 등 확진

철원 군부대서 30여명 무더기 신규 감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3일) 오후 6시 기준 집계에서만 25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돼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자 수치를 종합한 결과 총 252명이 파악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수치보다 30명이 증가한 수치다.

아직 집계 마감 시간이 자정까지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또 다시 300명대를 넘어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으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왔다.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가 이날 200명대로 내려왔으나 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날 0시 이후 오후 6시까지 17개 시·도의 중간 집계 상황을 보면 서울이 108명, 경기 54명, 인천 1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73명이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강원 44명, 경북 8명, 전북 6명, 부산·충남 각 5명, 광주·충북 각 3명, 전남 2명, 세종·대구·경남 각 1명 등 총 79명이 파악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 관련 추가 13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추가 4명, 중구 제조업공장 관련 추가 3명, 노원구 가족 관련 추가 3명 등이다.

또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강서구 소재 병원·강남구 헬스장·수도권 산악회 관련 각 1명씩 추가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 사례가 추가 파악됐다.

강원에선 철원 소재 군부대와 관련해 30여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총 누적 37명의 확진 환자가 파악됐다. 경기·인천에선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 관련 누적 57명과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 54명 등 사례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됐고, 동절기 요인이 겹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과거엔 수도권과 특정집단의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엔 전국적으로 지인·가족모임·직장·다중이용시설·의료기관·요양시설을 통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주엔 교육기관과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발생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소규모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여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현재 감염 유행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