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남 하동, 우리동네 살리기 1호 준공
노후주택 54호 수리, 생활 기반시설(SOC) 조성
주민 협동조합 만들어 카페·게스트하우스 운영
김 지사 “사업 준공은 도시재생 끝 아닌 시작”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라는 사업명으로 진행해 온 하동 광평마을 도시재생뉴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23일 준공됨으로써 전국의 도시재생뉴딜사업들 중 처음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하동 광평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난 2017년 선정돼 2018년부터 3년간 추진됐다. 광평마을 사업은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하동읍의 구도심 지역인 광평마을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생활SOC)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여러 세부사업이 추진됐다.
담장이 허물어져 안전이 우려되는 등 노후한 주택 54호를 수리해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게 됐다. 방치됐던 빈집은 마을회관과 게스트하우스로, 아무도 활용하지 않던 공터에는 너뱅이꿈이라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조성됐다. 주민들이 구성한 광평마을관리협동조합이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식당 등도 운영할 계획이어서 주민의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너뱅이꿈 내에 마련된 지역 특산물 홍보공간과 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마을의 도시재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주민 역량강화사업도 이뤄졌다. 광평마을관리협동조합도 주민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만들어졌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광평나눔채 3채가 공급됐고, 마을녹색길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단위사업을 통해 광평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시켰다.
김경수 지사는 지면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주민이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이 돼야 사람들도 찾아오고 즐거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광평마을은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났다며 축하했다. 사업 준공은 도시재생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