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천지일보 DB

예비 응시인원 수시78만7000여명‧정시17만 8000여명… 코로나19 중점

시, 227개 시험장 10만6443명 수험생… 확진‧격리자 빠짐없이 지원계획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2021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시 합동TF 대응체계’를 구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점 관리에 들어간다.

시는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수능은 물론 전국적인 이동이 이뤄지는 대학별 논술면접에 대비한 특별대책도 마련했다”며 “시 교육청, 자치구가 함께하는 합동TF를 가동하고 시험단계별 집중방역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 ‘합동TF’의 상황총괄팀이 시청내 각 팀별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시교육청(교육부)과 자치구와 함께 시험 단계별로 코로나에 대한 특별 집중방역을 시작한다. 시청 내 8개부서가 각각 ▲상황총괄팀 ▲응시자관리팀 ▲시험장관리팀 ▲시험장주변방역팀으로 구성돼 분야별 학생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수능대학평가 수험생 유형별 시험장 구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3
서울시 수능대학평가 수험생 유형별 시험장 구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3

1차적으로 서울시는 수험생 확진자들도 빠짐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23일 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생활치료센터) 2개소에 10개 수능 시험실을 설치한다. 이는 27명의 수험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여기에 수험생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 등이 가능한 의료 인력과 시험장 운영인력도 지원한다.

확진격리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능시험장과 시험응시에 대한 정보는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시교육청에 안내되면 서울시에서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을 배정하고 이동도 지원한다.

확진자의 경우에는 퇴원예정일을 수능 1주일 전부터 파악해 병원(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자가 격리 대상 수험생의 경우 수능 당일 자치구 전담반 또는 119구급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칙은 자차로 이동하고 전담공무원이 GIS상황판을 통해 동선을 관리하지만 자차이동이 불가한 경우 전담공무원이 동행해 단계별로 이동노선을 지원한다.

자가격리 대상 면접 등 대학별 평가는 별도시험장 3곳에서 치러 대학별 일정에 따라 소방재난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구급차를 활용해 이동 가능하다.

서울시 자가격리 수험생 지원 절차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3
서울시 자가격리 수험생 지원 절차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3

수능 일주일 전인 이달 26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험생들의 방문이 잦은 대학가 음식점·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6종(유흥주점 등 유흥시설과 음식점·카페 등)에 대한 집중방역도 실시한다.

음식점‧제과점 1만 173개소와 유흥시설 129개소의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을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가 시행된다.

지금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원 특별점검도 보다 촘촘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교습소 등 180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출입자 관리/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수험생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래연습장과 PC방, 영화관 3종 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올해 말까지 진행될 이번 특별점검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43일간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현장지도하고 교육할 방침이다.

수능 전후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로 치러지는 평가시험은 대학별로 평가유형과 방식이 달라 대학별로 방역 관리대책을 마련해 운영돼 대학 측과 관할 자치구와 방역관리에 있어 비상 연락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 응시인원은 수시 78만 7000여명, 정시 17만 8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시험을 치르고 난 후 별도시험장(수능 22개소, 대학별 평가 3개소)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처리에 대한 계획도 포함된다. 수능 별도시험장 발생 폐기물은 수능 종료 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관할 보건소로 수집·운반해 의료폐기물로 소각 처리된다.

대학별 평가 별도시험장 응시수험생 중 유증상자 발생시 시험장에서 배출된 폐기물은 관할 보건소에서 의료폐기물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수험생들에게는 대입 수능이 인생에서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자 학업의 목표임을 잘 알기에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수험생도 빠짐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합동 T/F팀을 꾸려 ‘수능 특별 방역 기간 코로나19 중점 대비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교육청의 요청사항 하나하나 철저하게 점검하고 지원함으로써 확진·격리자 수험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수능시험 이후에도 폐기물이나 확진자 증가에 대한 염려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2021년수능대학평가 대응체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3
서울시 2021년수능대학평가 대응체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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