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출처: 통일부 홈페이지 캡처)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출처: 통일부 홈페이지 캡처)

“미 대선 후 정세 변곡점… 남북관계 발전 모색위해 마련돼”

북중 접경지역 특이 동향엔 “아직까지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4일 이인영 장관이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배경과 관련해 “미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가 변곡점을 맞이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취지의 질문에 “장관께서는 다양한 정책 고객을 만나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오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여 대변인은 “오늘 만남은 지난 2018년 9월 남북 정상의 평양회담 당시 동행했던 기업 관계자를 만나는 것이고 앞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들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기업,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경제단체, 현대아산·개성공단기업협회 등 남북 경협과 관련된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 장관은 경제계 인사들에게 대북 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한편 금강산 관광 운영 재개와 개성공단 등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 대변인은 또 ‘북중 접경지역에 국경 봉쇄 완화 등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묻자 “아직까지 북중 접경지역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동향은 파악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대북지원 단체들의 물품이 반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북한으로 물품이 들어갔다는) 업데이트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좀 더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이 장관의 방미 일정’에 대해선 “검토되고는 있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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