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제공: 국회)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날선 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23일) 정오 대검찰청에서 ‘공판 중심형 수사 구조’ 관련 오찬 간담회를 연다. 이에 따라 그의 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구조 개편을 담당하는 검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는 윤 총장이 꾸준히 강조해왔던 수사시스템의 개편 방향 중 하나다.

이번 간담회는 1주일 만에 재개하는 윤 총장과 일선 검사들과의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윤 총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 검사 6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해당 간담회에는 아파트 경비원 폭행사건, 재임용 대상자 강제추행 사건 등을 수사했던 검찰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애쓴 검사들과의 오찬 감담회를 앞으로 2회 추가로 더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선 검찰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윤 총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추 장관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검찰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윤 총장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현안 중심의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모습은 검찰 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치적 논란도 피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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