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하락… 부정평가 53.0%
민주당 32.1%, 국민의힘 30.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 2주 차 조사 이후 긍·부정 격차가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김해신공항 백지화, 전세 대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1.6%p 내린 42.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3.0%로 2.0%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4.3%를 보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0.3%p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2주 차 조사(긍정 43.3%, 부정 52.6%) 이후 최대 폭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두 자릿수 차이로 높았던 때는 지난해 10월 2주 차 조사(긍정 41.4%, 부정 56.1%) 이후 처음이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11.4%p↑), 30대(2.8%p↑)·40대(1.4%p↑), 무당층(2.7%p↑), 무직(2.6%p↑)에서 상승했다. 인천경기(5.5%p↑)·서울(3.5%p↑), 여성(2.9%p↑), 20대(5.5%p↑)·50대(4.8%p↑), 열린민주당 지지층(5.7%p↑), 보수층(4.1%p↑), 무직(6.8%p↑)에서는 부정 평가가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7%p 내린 32.1%, 국민의힘은 2.7%p 오른 30.0%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p로 지난 10월 2주 차 조사 이후 5주 만에 오차범위 안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0.2%p 내린 7.0%, 열린민주당은 1.6%p 내린 5.9%, 정의당은 0.2%p 내린 5.5%, 기본소득당은 변동 없는 1.1%, 시대전환은 0.6%p 내린 0.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1월 2주 차 대비 0.8%p 증가한 15.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