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확산세 잡힐까
수도권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확산세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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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신규 확진자 닷새째 300명대 기록

수도권 일평균 지역 발생 188.7명

“생활 속 다양한 감염경로 주된 원인”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으로 300명대를 돌파하면서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4일 0시부터 2주간 2단계로, 전북·전남 등 호남권에 대해선 1.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수도권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99.4명을 기록하면서 감염 규모를 고려해 정부에서 1.5단계로 상향했지만, 확산 규모가 감소하지 않자 이같은 조처를 한 것이다. 앞서 방역당국에서 이러한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2~3주 후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정부의 이러한 조치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감염 규모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일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188.7명, 강원도가 15.4명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22일 기준 1주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88.71명으로 수도권 2단계 기준인 200명과 호남권 1.5단계 기준 30명에 못 미친다.

하지만 지난 22일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의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88.7명으로 기준의 94%를 넘어선다.

거리두기 2단계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했을 때 ▲2개 이상 권역 유행이 지속되는 경우 ▲전국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하는 경우 등 상황 가운데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결정할 수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며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유행이나, 8월의 수도권 유행에 비교해서도 이번 세 번째 유행은 더 위험하다”고 밝히며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2번의 유행은 유행 확산의 중심 집단이 있었기에 이들을 선제적으로 검사하고 격리하는 차단 조치가 유효했다”며 “(그러나) 이번 유행은 생활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가 주된 원인이며 선제조치를 할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우려되는 점은 상대적으로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가 나와 확산세가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2차 유행의 양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달 8일부터 21일까지 최근 2주간 신규 집단감염 이달 1일~7일 15건 등 그 직전 2주간 32건의 2배에 이르는 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을 통한 확산세가 급격히 커진 점이 2단계 적용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진 요인이 된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만 62개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 지표인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초과해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말 400명, 다음달 초 600명대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명을 통해 추가로 전파되는 평균 환자 수로, 1보다 크면 발병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급격히 커진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양상은 굉장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방역당국에서는 보고 있다”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그리고 지자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1차장은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정부의 선제 방역 조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정부의 방역 조처만으로 한계가 있음을 설명하며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식사가 수반되는 모임은 대단히 위험하며 고령층의 경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공기관은 하루 먼저 ‘2단계’ 돌입(서울=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하루 먼저 ‘2단계’ 돌입(서울=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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