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출처: 뉴시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이 불공평했다면서 자신이 내린 협약 탈퇴 결정을 옹호했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약은 환경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를 죽이기 위해 고안됐다”면서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공평하고 일방적인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포기하고 세계 최악의 오염 유발자들과 환경 범죄자들에게 수조 달러의 미국 달러를 보내는 것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약 탈퇴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환경 개선을 노력해 왔다고 역설했다.

그는 "환경 관리는 내 행정부의 신성한 의무"라면서 ”아이들이 납에 노출된 식수에 노출되는 것을 막았고, 10억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서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 연료를 더 확대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제 세계 1위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11월 4일 파리협약에서 1년 뒤 탈퇴한다고 발표했고, 이달 초 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 미국은 국제기후변화협약에서 협약 서명국 중 탈퇴한 첫 국가가 됐다.

한편 조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 당일 파리협약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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