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샌퍼드의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무시한 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샌퍼드의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무시한 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를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캔자스주 105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코로나19 발생 비율이 감소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통계를 밝혔다.

캔자스주는 105개 카운티 가운데 24개 카운티는 행정명령을 수용하거나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만들었지만, 나머지 81개 카운티는 행정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인구 3분의 2가 사는 24개 카운티의 인구 10만명당 일일 신규 확진자의 7일 평균치는 8월17일∼23일 16명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한 첫 주인 7월3일∼9일 17명보다 6% 줄었다고 CDC는 발표했다.

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대화 중 공기 중으로 침 방물이 퍼지면서 감염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90% 이상 효과적인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백신이 대중에게 90~95%의 효과가 있어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백신을 맞아도 공중보건 조치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단숨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년에 수주, 수달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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