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제네론 홈페이지 캡처
미국 리제네론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임상시험에서 항체 치료제는 위약에 비해 치료 후 28일 내 질병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환자,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긴급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투여한 항체 치료제 REGEN-COV2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단핵 항체 2개로 구성됐다.

다만 긴급사용승인은 FDA 승인과는 다르다고 FDA는 밝혔다.

이날 리제레논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의 항체 치료제가 최근 진단된 고위험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승인됐으며, 미국 정부 할당 프로그램에 따라 약 30만명의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리제네론은 11월 말까지 약 8만명의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고 1월 첫째주까지는 약 20만명에게, 1월 말까지 총 30만명에게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9일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도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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