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가족·지인 모임, 학원, 헬스장 등 일상 감염 확산

서울 121명, 경기 75명, 인천 27명, 경남 19명 등

사망자 2명 늘어 505명, 위·중증 환자는 87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학원과 가족·지인 모임, 종교시설, 헬스장 등 전국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0명을 기록하면서 닷새 연속 300명대를 돌파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3만 733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전날 신규 확진자 수 386명과 비교하면 56명 감소했지만 확산세가 아직 잠잠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

이달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330명 중 302명은 지역사회에서, 2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302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9명, 부산 1명, 인천 26명, 광주 8명, 울산 1명, 경기 74명, 강원 12명, 충남 11명, 전북 12명, 전남 13명, 경북 6명, 경남 19명이다.

전날 누적된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수강생 66명, 학원 관계자 2명, 수강생 가족 1명이다.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에 대해선 지난 1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서초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17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강서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 지난 16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5명, 가족 5명, 지인 4명이 확진됐으며, 병원에서 추가 전파돼 학원 관련 2명, 학원 관련 가족 4명, 기타 1명, 식당 직원 7명이다.

도봉구 청련사에 대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신도 13명, 가족 및 지인 16명이다.

강서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 지난 16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5명, 가족 5명, 지인 4명이 확진됐으며, 병원에서 추가 전파돼 학원 관련 2명, 학원 관련 가족 4명, 기타 1명, 식당 직원 7명이다.

도봉구 청련사에 대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신도 13명, 가족 및 지인 16명이다.

수도권의 중학교, 헬스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총 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군포와 안양의 의료기관 요양시설 관련되는 집단감염에 대해선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총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대학교와 병원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발병이 연이어 나타나 확산세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된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관련(16명), 전북 인산시 대학병원(14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경북 칭송군 가족모임(32명)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6명, 유럽 3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0명, 지역사회에서 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5명이며, 외국인은 13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해 누적 505명(치명률 1.64%)이다. 위·중증 환자는 87명이다.

전날 하루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1만 2144건으로, 직전일 2만 3303건보다 1만 1159건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0만 8890건이며, 이중 282만 4128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5만 429건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선 18일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한 식당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내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 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천지일보 2020.11.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선 18일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한 식당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내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 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천지일보 2020.11.1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