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5일 후 전파력 가장 강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새로 개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침을 통해 대부분의 코로나 전파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CDC 홈페이지에 게시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천 마스크의 집단적 사용'이라는 지침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감염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 의해 전파된다”며 “CDC와 다른 기관들은 모든 감염의 5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들로부터 진행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최소 절반 이상이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확산시킬 수 있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추가 전파 사례가 생긴다.
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파하는 사람 중 24%는 증상이 전혀 없다”며 “35%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 단계이다. 나머지 41%는 기침과 고열 등을 겪는 유증상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감염력이 가장 강할 때가 확진된 지 닷새 뒤라고 강조했다.
CDC는 “확진자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을 때 코로나19 전파의 51%가 진행돤다”며 “무증상 감염 비율이 24∼30%이고 감염 4∼6일 차에 감염력이 절정에 이른다고 가정할 경우 무증상 감염의 비율은 70%까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CDC는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천 마스크여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했다.
CDC는 주로 감염자들이 숨 쉬고, 말하고, 노래하고, 재채기하고, 기침할 때 나오는 호흡기 비말에 의해 감염이 진행된다고 원리를 설명하며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크고 작은 비말을 들이마시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