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n] 코로나 확산 속 치러진 임용고시… “긴장돼서 밥도 못 먹어”
[현장in] 코로나 확산 속 치러진 임용고시… “긴장돼서 밥도 못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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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를 뽑는 임용시험이 진행된 21일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수험생이 가족과 껴안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를 뽑는 임용시험이 진행된 21일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수험생이 가족과 껴안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1

2021학년 중등교사임용시험

수험생들에 “고생했어” 격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노량진 확진 소식 듣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다들 열심히 준비했을텐데…”

추운 날씨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잔뜩 움츠린 가운데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를 뽑는 임용시험이 치러졌다.

21일 오후 2시 20분. 서울의 한 고사장의 닫혔던 철문이 열리자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험생을 맞이하러 온 가족들, 지인들이 열린 문 넘어서 오는 수험생을 보기 위해 몰려왔다.

한명. 두명.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자 여기저기서 “고생했어”라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대부분 수험생은 고사장을 나서며 전화통화를 통해 시험이 끝났다는 걸 알리는 듯 보였다. 수험생 중 일부는 고사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을 발견하고는 달려가 가족의 품에 안기기도 했다. 가족들은 무거운 가방을 대신 들어주며 수험생을 반갑게 맞이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1학년도 공립 중·고교 교사 등을 뽑는 임용시험이 진행된 21일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수험생을 맞이하기 위해 부모, 지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를 뽑는 임용시험이 진행된 21일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수험생을 맞이하기 위해 부모, 지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1

친구와 함께 시험을 치른 최민희(24, 여)씨는 “긴장돼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험을 봤다”며 “친구랑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회포를 풀려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김씨는 “시험 준비하느라 영화관, 노래방 등 참았던 것들을 다 하고 싶다”며 “코로나가 또 심해지는 거 같은데 빨리 백신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험생을 기다리던 임효진(가명, 50대)씨는 “어제 노량진 확진 소식을 들었는데 가슴이 철렁했다. 열심히 준비했을 걸 아니 남 일 같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시험을 보지 못했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야 한다”고 응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7일 오후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 학원 자습실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시험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2월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 학원 자습실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시험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7

앞서 전날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 학원에서 체육교과 임용 시험을 준비하던 응시생 600여명 중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었다. 이에 확진된 67명은 중등 교원 임용시험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험의 응시 예정자는 총 6만 233명이다. 이 가운데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다른 수험생들과 분리돼 시험을 봤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응시가 허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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