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이 중앙정부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천사 5호.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1.21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이 중앙정부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천사 5호.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1.21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군수 박우량)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이 중앙정부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된 ‘어선 임대사업’은 신안군이 민선 7기에 들어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 박우량 군수의 수산정책이다. 오는 2021년도 국가 예산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이개호 국회의원과 지역구 의원인 서삼석 국회의원 등이 적극 나서 ‘어선 구입 임대사업’에 국비 38억원을 요구, 채택됐다. 

본 사업은 어업에 종사하고 싶어도 자본 여건상 어려웠던 청년 어부들에게 어선 임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신안군 어업인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단법인 신안군 어선업육성협회를 구성, 현재까지 군비 27억원을 투입해 8척의 어선을 임대 운영 중이다.

군의 ‘청년소득 임대 어선’ 사업은 어업에 필요한 어선 및 어구를 신안군이 사서 어업인에게 연간 사업비의 0.5%의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임대하면서 어업인들이 이자와 함께 원금을 상환하면 소유권도 넘겨줄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난 10일 한국수산자원공단 주재 토론회에서 “최근까지 실시한 수요조사에 215명의 어업인이 101척의 어선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만큼 정부에서 추가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면 더 많은 청년 어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 시책사업으로 도입해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들이 1004섬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갖고 소득을 올려 모두가 잘사는 신안건설이 목표”라며 “천사 8호에 이어 천사 100호까지 탄생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의 현재 임대 어선은 흑산 4척, 비금·증도·도초·하의면에 각 1척씩이 조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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