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 30개 주요 종단(종파)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도봉구 청련사에 대해 “정식 등록된 사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종단협의회는 20일 “청련사는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로 본 협회에 소속돼 있지 않다”며 “(청련사는) 특정종단의 사찰 명칭을 도용해 사용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방역지침을 전국의 사찰에서 준수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그간 불교를 표방하는 소수의 유사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서 전체 불교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불교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단협의회는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 관음종, 총지종, 대각종 등 30개 회원 종단이 소속된 불교 연합기관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 청련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기준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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