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의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 ‘U+아이들나라’가 1년여 만에 3.0에서 4.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괄목할만한 점은 청담러닝과의 제휴와 아이전용 리모컨 ‘놀이펜’ 출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U+아이들나라 4.0’을 출시했다. U+아이들나라 4.0은 ▲청담러닝과의 제휴를 통한 효과적인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 제공 ▲영상과 책을 연계한 양방향 학습 및 실내에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리모컨 출시 ▲O2O 연계 서비스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위한 UX 개선이 특징이다.
U+아이들나라는 ‘책 읽어주는 TV’ ‘유튜브 키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 최초 영유아 전용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인성·창의·지성 교육에 유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U+아이들나라 4.0의 ‘영어유치원’은 16주간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적용한 ‘오늘의 영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전문 영어교육 기관인 청담러닝의 교육 컨설팅을 받아 U+아이들나라가 제공하는 총 2500편의 영어교육 콘텐츠를 체계화했다. 이에 따라 아이는 레벨별, 주차별 제공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듣고 시청하며 파닉스와 대표 표현, 영단어 등 단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이전용 리모컨 ‘놀이펜’을 출시했다. 놀이펜의 전원버튼을 누르면 TV가 꺼진 상태에서도 교육 화면이 켜지며 해당 서비스만 조작이 가능하다. 실시간 채널이나 일반 VOD 시청이 불가능해 광고나 자극적인 콘텐츠 시청을 막을 수 있다.
놀이펜은 철저히 아이가 교육과 관련된 콘텐츠만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리모컨이다.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가 함께 지급되는데 이것이 IPTV와 연동돼 있어 놀이펜으로 도서를 콕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페이지의 콘텐츠가 TV에서 재생된다. 도서의 커버를 누르면 영상을 처음부터 볼 수 있고 책의 중간 페이지를 누르면 해당 부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놀이펜에는 6축 센서(가속도·방향을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돼 있어 모션 인식이 가능하다. 마치 ‘닌텐도 Wii’처럼 아이들이 실내에서 스스로 율동 게임 ‘U+tv 생생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전용 기기인 만큼 높은 안전성도 큰 장점이다. IPX5 방수 인증을 받은 리모컨이기 때문에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또한 유해물질 안전인증을 받은 부품을 사용하고 어린이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아이들에게 위생적인 리모컨을 쥐어줄 수 있게 해보자”는 생각에서 착안됐다. 최정윤 LG유플러스 IPTV서비스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 시청 시간도 늘었다”며 “변기보다 더러운 게 바로 리모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모컨을 입에 물고 빠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위생상 아이들에게 리모컨을 선뜻 주기도 어렵다”며 “깨끗한 리모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U+아이들나라 4.0은 영상 콘텐츠와 책을 함께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물 교재와 연계한 O2O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누리교실’ 기반으로 월별 선정한 테마와 관련해 아이와 함께 가 볼만한 장소를 할인 혜택과 함께 추천해주는 서비스 ‘이번주는 뭐하지?’도 추가됐다. 이와 함께 홈 화면을 기존 가로형 구조에서 세로형 확장구조로 변경하는 UX 개편을 단행해 콘텐츠 및 서비스 탐색을 용이하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가 보고 싶은 영상이 있을 때 놀이펜으로 쉽게 시청할 수 있는 쌍방향 학습법으로 책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능동적인 배움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