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민병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 민병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다음 주면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르면 23일 예정된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되고 차기 회장 취임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은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등 총 7명이다.

김광수 회장은 재정경제부 등의 공직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기도 해 민·관 경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정환 사장은 그간 전혀 거론되지 않다가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급부상했다. 재정경제부 국장을 지낸 관료 출신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민간 후보군에선 산업은행을 거쳐 신한은행장,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신상훈 전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신 전 사장과 민병덕 전 행장은 2017년 은행연합회장 롱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정치권 출신엔 민병두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민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빅뱅크와 빅테크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새로운 생태계 조정을 통해 기간사업인 은행업도 발전하고 신산업도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연합회에 주어진 첫 번째 과제라며 “이제는 각 분야의 협회가 산업정책에 대해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은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산업도 성장해야 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터널의 끝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일수록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이러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토론을 만들겠다”며 “보다 능동적인 협회활동을 통해 금융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산적금융 포용적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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