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1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도쿄=AP/뉴시스]1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최대 경계 상황"이라며 철저한 대책 준수를 호소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에서 하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85명이 발생하면서 또 일일 확진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수도 도쿄는 534명의 신규 확진자를 확인하면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바이러스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 경보는 지난 9월 10일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발령됐다.

일본 전역의 일일 확진자는 18일 2203명으로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으며 이틀 연속 2천명 이상 발생했다.

오사카와 홋카이도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각각 338명, 266명이 나오는 등 도쿄 외 다른 7개 현에서도 이날 최고 기록이 나왔다.

누적 감염자 수는 12만 6500명이 넘고 1968명이 사망했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일본이 ‘최대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스가 총리는 또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담당 장관과 보건부 장관에게 추가 조치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쿄에서 4단계 경보를 발령했지만, 이는 감염 상황을 반영할 뿐 봉쇄 등 구속력은 없다.

일주일 동안 도쿄의 일일 감염자 수 평균은 355.1명에 달하며 이전 최고치인 346.1명을 넘어섰다.

오마가리 노리오 질병관리본부장 또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의 기자회견에서 “급속 확산 국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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