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생 구직활동 조사. (제공: 잡코리아X알바몬)
올해 졸업생 구직활동 조사. (제공: 잡코리아X알바몬)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올해 졸업생 10명 중 3명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을 꼽았다.

2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올해 학업을 마친 졸업생 13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구직활동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0%가 ‘올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최종 학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학력별로 ‘올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4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문대 졸업생 29.3%, 4년제 대학졸업자 27.3%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시기 비경제활동인구(비경활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46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명이 증가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자가 12만 7000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 453명에게 ‘올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물어본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돼’라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스펙(자격증, 인턴경험 등)이 부족해 스펙관리를 위해’ 35.5%,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쉬었다’ 29.4%, ‘기타’ 18.5%, ‘채용을 축소·연기하는 기업이 많아서’ 12.4%,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채용을 하지 않아서’ 12.1%, ‘온라인 인적성, AI면접 등 채용전형이 어려워 져서’ 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별로 4년제 대학 졸업자(34.5%)와 고등학교 졸업자(36.8%)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돼’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전문대 졸업자는 스펙관리를 위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46.9%로 가장 많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