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가 그린 뉴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S&P DJI와 공동으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발표한다

이 지수의 특징은 동일 산업군 내에서 기업의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게 낮은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 내 편입비중을 결정한다.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은 S&P 자회사인 Trucost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ESG리포트 등 국내 기업이 공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많은 기업을 저탄소 경제에 동참시키고자 탄소배출량 정보가 있는 기업을 최대한 지수에 편입한 결과, 483개 기업으로 구성(코스피 260종목, 코스닥 223종목)했다.

거래소는 최근 5년간 코스피와의 연평균 상관관계가 0.97로 매우 유사한 추이를 보이면서도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ETF, 인덱스펀드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해당 지수 기반의 운용자금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들이 투자비중을 높이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유인이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래소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부응해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나머지 배출량은 산림조성 등 흡수량으로 상쇄해 순배출량이 0 (Net-zero)이 되는 상태로, 정부는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아울러 최근 ESG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ESG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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